▲ 신천지 다문화센터(SMC)가 지난 19일 오후 대구 달서구 월성동 학산구장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제1회 SMC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외국인들이 피구 등 다양한 체육 활동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제공: 신천지 다문화센터)

제1회 신천지 다문화센터 체육대회 개최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 다문화센터(SMC, Shinchonji Multi culture Center)가 지난 19일 오후 대구 달서구 월성동 학산구장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제1회 SMC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체육대회에는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시아 외국인과 다문화센터 교사 등 총 100여 명이 함께 했다.

체육대회는 선수단의 선서를 시작으로 귀여운 ‘리틀 치어단’의 화려하고 파워풀한 축하공연이 펼쳐져 분위기를 한층 돋웠다. 외국인들은 ‘사랑’과 ‘평화’ 2팀으로 나눠 피구, 신발 멀리 던지기, 줄다리기, 계주 등을 하며 고향에서 멀리 떠나있는 그들만의 우애를 다지는 것은 물론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화합의 장이 됐다.

특히 외국인들은 직접 만들어 온 현지 음식들을 서로 나눠 먹을 수 있는 음식체험부스를 운영, 파키스탄과 스리랑카 등 다양한 전통음식을 통해 각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스리랑카에서 온 노안(30) 씨는 “한국어 사용능력 국가시험인 ‘토픽’을 통과해 한국에 들어온 지 3년이 됐다”며 “오늘 체육대회에서 신천지 다문화센터 선생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한국과 다른 나라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다양한 음식도 맛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기주 신천지다문화센터장은 “이기는 정신을 배울 수 있는 줄다리기 등을 통해 스포츠문화로 한마음 한뜻이 되고,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됐다”며 “이와 함께 참가자들이 직접 자기 나라의 음식을 만들고 나눠 서로의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도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신천지 다문화센터는 올해 3월에 문을 열어 한국어를 공부하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 사회·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함께하는 벽화그리기, 6.25 참전 용사 국가 외국인이 참여한 ‘2014 나라사랑 평화음악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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