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에 준공된 PC 플랜트 전경 (사진제공: 한화그룹)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한화건설이 해외건설 사상 최대 규모인 80억불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에 대한 4차 선수금 3억 8750만 달러(약 4120억 원)을 수령했다고 16일 밝혔다.

한화건설은 이미 2012년 10월 1차 선수금 7억 7500만 달러(10%)와 2013년 10월 2차, 2014년 4월 3차 선수금을 각각 3억 8750억 달러(5%)씩 수령했다.

금번 4차를 포함하면 지금까지 공사비의 25%인 19억 3750만 달러(약 2조 1000억 원)의 선수금을 확보하게 된다. 선수금 확보에는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의 공사대금 지급보증 등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건설은 2012년 5월 김승연 회장의 글로벌 경영전략과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80억불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김승연 회장은 ‘제2의 중동붐’을 일으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수차례 이라크 현지를 방문하며 이라크 신도시 건설공사의 수주를 진두지휘한 바 있다. 김승연 회장에 대한 이라크 정부의 신뢰가 두터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화건설 이근포 사장은 “ 번 공사비 수령은 김승연 회장에 대한 이라크 정부의 두터운 신뢰와 한화건설의 높은 공사수행 역량에 따른 결과”라며 “이라크 내전 상황에서도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말했다.

80억불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100여 개의 협력업체와 1500여 명의 국내 인력들이 함께 진출함에 따라 연인원 55만 명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성공적인 동반성장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건자재∙중장비∙IT/통신∙물류∙항만∙플랜트 등 부대산업과 연관 산업도 동반 진출되는 등 창조경제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2만여 명의 인력이 머물 베이스캠프 공사와 부지조성, 정∙하수처리시설 등 도시인프라 공사가 진행됐다.

지난 4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PC(Precast Concrete) 플랜트가 준공돼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주택 10만호 건립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현재 주택 공사가 순차적으로 진행 중에 있고, 향후 본 궤도에 오르면 40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두 달에 한 번씩 공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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