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태교 기자]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최근 나도는 북한 ‘쿠데타설’에 대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국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패트릭 벤트렐 NSC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각) 언론 논평을 통해 “북한 쿠데타와 관련한 루머는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벤트렐 대변인은 “북한 정권이 지구상에서 가장 불투명한 정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김정은의 거취와 관련해 믿을만한 정보가 거의 없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며 “북한의 동향을 비상하게 주시하고 있으며, 김정은의 건강에 대한 보고도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최근 한 달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여러 설이 나돌고 있다. 지난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69주년 기념일에도 김 위원장의 모습이 보이지 않으면서, 외신들을 중심으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 ‘내부 쿠데타설’ 등이 제기돼 왔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군사훈련에 참가했다가 다리 부상을 입었을 뿐, 그의 북한 통치권한엔 문제가 없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8월 말이나 9월 초께 장성들과 함께 포복, 구르기 등 군사훈련에 참여했다가 발목과 무릎을 다쳤다고 설명했다. 또 김 위원장의 부상이 완치되는 데는 100일 정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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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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