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여야가 4일 북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당 비서, 김양건 대남 비서 등 고위 인사의 방문과 관련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새누리당은 북한 인사들의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을 환영한다. 북한 응원단 참여가 무산돼 섭섭했는데 정말 잘된 일”이라며 “오늘 방문이 남북대화의 물고를 트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또 우리 정부가 제안한 남북 고위급 회담에도 호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대변인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작동을 위한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되길 바라며, 지난 8월 우리 정부가 제의한 남북 고위급 회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산적한 남북 간 문제를 함께 풀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스포츠, 문화 예술 등의 비(非)정치 분야의 교류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하며, 새누리당은 앞으로도 남북한 관계개선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10.4 남북공동성명 7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날에 북한 측 인사들이 방문하는 것을 환영하며 막혔던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뚫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우리 정부 관계자들과의 만남이 이뤄지면 사실상의 남북 고위급 회담이라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새정치연합은 나아가 북한 고위 대표단의 이번 방문을 통해 남북 정상회담의 단초까지 마련해야 한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번 방문을 통해 5.24 조치 해제, 금강산 관광 재개, 남북 이산가족 상봉 등의 문제가 우선 풀리고 당국 간 대화가 정례화, 상시화되기를 바란다”며 “더 나아가 남북 정상회담의 단초까지 마련되면 금상첨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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