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의사ㆍ변호사ㆍ교수 등 전문직 종사자들의 성범죄가 연간 400건이 넘게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경찰청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작년까지 5년간 성폭력 등 성범죄 혐의로 검거된 6대 전문직 종사자는 총 213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강간·강제추행이 113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성매매·알선·중개 499명, 간통 249명, 음화(음란물) 제조·반포 124명, 몰카촬영 81명,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 23명, 공연음란 17명 등 순이었다.

범죄자를 직업별로 나눠보면 의사가 739명으로 가장 많았고 종교인 578명, 예술인 492명, 교수 191명, 언론인 100명, 변호사 32명 순으로 나타났다.

강기윤 의원은 “사회지도층이라고 불리는 의사ㆍ교수ㆍ종교인 등 전문직 종사자들은 고도의 도덕성과 직업윤리를 가져야 한다”며 “이들의 성범죄에 대해서는 더욱 강력하게 수사하고 엄중한 처벌로 단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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