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서계동 옛 기무사 수송부대 대지에 복합예술공간 조성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위해 체육 부문 1조 2947억원 최고 편성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현재 국립극단 공연장 및 연습실로 사용 중인 옛 기무사 수송부대에 복합예술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2015년 문체부 예산과 기금 운용안’ ‘정부의 문화 관련 예산안’을 발표, 옛 기무사 수송부대 대지를 190억 원에 매입해 강북 지역의 대표적 공연예술 시설로 꾸밀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칭 복합예술공간 강북 예술의전당이다.

문화부는 ‘2015년 문체부 예산과 기금 운용안’을 통해 4조 8752억 원에 이르는 예산을 책정했다. 예산 2조 4766억 원과 기금 2조 3986억 원으로, 올해보다 10.2% 늘었다.

내년 문화융성 3년 차를 맞아 ‘문화의 일상화’를 정책의 기본 방향으로 삼고 6개 중점 과제에 따라 예산을 편성했다. ▲생활 속 문화 참여 일상화 ▲콘텐츠·관광·스포츠 산업 집중 육성 ▲청년·취약 계층 실업 해소를 위한 일자리 사업 추진 ▲문화여가 향유 환경 조성 ▲지속적 한류 확산 ▲문화공간 재생·문화자본 구축·문화중산층 확대 등이다.

분야별로는 체육, 콘텐츠, 관광으로 구분됐다. 체육 부문은 1조 2947억 원으로 올해보다 23.7%(2484억 원) 늘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이는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예산의 확대(1345억→2874억 원)와 체육진흥투표권 수익금의 국민체육진흥기금 전입 확대에 따른 것이다.

콘텐츠 부문에는 올해보다 18.1%(937억 원) 늘어난 6122억 원을 편성했다. 앞으로 저작권과 미디어를 포함한 콘텐츠 부문 투자 비중을 늘려 2018년에는 20%선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관광 부문은 8.9%(1097억 원) 증가한 1조 3413억 원이 편성됐다.

문화예술 부문은 ‘아시아문화의 전당’ 건립 사업(1052억 원)의 종료로 2.3%(317억 원) 감소한 1조 3280억 원이 편성됐다.

특히 청년·취약계층 실업 해소를 위한 16개의 사업에는 1766억 원을 투자해 2만 4818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문화유산 보전을 위한 안전예산도 확대했다. 올해 8개 사업 308억 원에서 9개 사업 471억 원으로 늘렸다. 전통사찰 방재시스템 구축 지원에는 100억 원을 책정했다.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리트 등에 문화원 신설 및 파리관광문화 문화센터 건립사업에 400억 원을 들려 추진한다. 또한 한·불 수교 130주년을 계기로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사업을 위해 90억 원을 편성했다.

경기도 양평군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연수원 내 5만 2014㎡에 조성하는 ‘남한강 예술특구’를 위해 건립 예산으로 65억원을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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