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장관 주관 전군 군종장교 토론회
[천지일보=송태복 기자] 국방부가 지난 12일 전군 군종장교 토론회를 한민구 국방장관 주관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서울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최근 잇단 사건·사고와 관련해 보호관심병사 관리 및 군종의 역할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마련됐으며 군종장교와 종교지도자 160여 명이 참석했다.
한 장관은 이날 토론회에서 “이 자리를 통해 앞으로 군종장교들의 활동이 군이 소망하는 높은 수준의 병영문화 정착에 밀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병사들이 복무하면서 가장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군종장교”라며 “군이 겪고 있는 아픔의 실체를 깊게 인식해달라”고 주문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군종장교들은 “병영에서 종교 활동이 제도적으로 보장되고 있지만, 병사들은 종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눈치를 보거나 비난을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토로하고 “종교 활동은 신앙 전력이라는 차원에서 강조되고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군종장교는 장병 인성 함양과 사생관 확립, 사고예방 등의 교육활동을 주요 임무로 수행하고 있다”면서 “군종장교의 교육 활동을 부대 차원에서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병영문화 혁신의 주체가 상급부대 지휘관 또는 특정 참모계선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군의 전체 구성원들로 확대돼야 한다”며 “군이 겪고 있는 현재의 위기상황은 전체 구성원의 동시적인 노력을 통해 극복해야 함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관계자는 “토론회에서 제기된 병영문화 혁신을 위한 종교활동 활성화 방안 등을 자세히 검토해 추진할 것”이라며 “장병들의 건전한 병영생활 여건 조성과 군 전투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군종활동 지침을 수립해 전군에 하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