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혈을 위해 대한적십자사 차량에 오르고 있는 시민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대한적십자사 직원들이 비위를 저지르다 적발되는 등 기강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새누리당 류지영 의원은 적십자 감사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광주전남혈액원 직원들이 작년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헌혈버스의 주유비를 부풀리다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편취액은 약 130만 원으로, 비위를 저지른 5명 중 3명이 해임됐고 2명은 정직 처분을 받았다.

또한 지난 6월~7월 적십자사가 전국 헌혈버스 운영 실태를 점검한 결과 직원 2명이 음주운전으로 면허를 취소 당했고, 면허가 정지된 직원 3명은 몰래 버스를 운전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적십자사는 이들 중 4명을 해임하고 1명에 대해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류 의원은 특히 유류비 편취로 적발된 직원 중 한 명이 채용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정황도 드러나 적십자가 이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류 의원은 “앞서 적십자사 신입 간호사가 채용의 대가로 금전상납을 강요받았다는 제보를 접수해 적십자사에 진상조사를 요청했지만 적십자사는 제 식구 감싸기에만 급급했다”며 “이제는 총체적인 비위 사실이 적발된 만큼 감사원의 대대적인 감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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