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고열 증세로 격리된 나이지리아인 입국자의 유전자를 검사한 결과,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오전 고열 나이지리아 환자가 입원한 인천의료원 국가입원치료병동으로 한 병원 직원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고열 증세로 격리된 나이지리아인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최종 확인했다.

5일 복지부 관계자는 “일단 에볼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며 “말라리아 역시 음성으로 나타나 지금으로서는 뚜렷한 고열의 원인을 지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일단 해당 환자를 격리 조치하면서 구체적 병명 확인을 위한 2차 검사가 필요한지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했던 해당 환자(39, 남)는 나이지리아 라고스를 출발해 카타르 도하를 경유한 항공편으로 지난 4일 오후 3시 38분 인천공항에 도착했으나 검역 당시 체온이 38.2도에 이르러 임시 격리실로 이송됐다.

이후 그는 입국 목적이 불분명해 입국 불허 판정을 받아 5일 새벽 카타르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그러나 기내에서 다시 고열 증세를 호소, 해당 비행기가 다시 인천공항으로 돌아와 격리됐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