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CJ그룹 이채욱 부회장과 안충영 동반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동반성장・상생협력 협약식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동반위)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CJ그룹(회장 이재현)과 동반성장위원회가 ‘중소 챔피언 기업’의 발굴・육성을 위해 손잡았다. 2일 CJ그룹 이채욱 부회장은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안충영 동반위원장과 동반성장・상생협력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CJ그룹은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및 품질 향상, 농가 동반성장, 소상공인 지원 등 크게 4개 분야에서 상생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CJ그룹은 CJ제일제당, CJ오쇼핑, CJ대한통운, CJ E&M 등 4개 계열사가 은행권과 공동으로 조성한 1200억 원 상당의 상생펀드를 협력 중소기업의 성장 지원에 투자할 계획이다.

CJ그룹 식품 계열사들은 우리 농산물 사용량을 현재보다 1000억 원 늘린 1조 원으로 확대하고, 사라져가는 우리 농산물을 발굴해 메뉴로 개발하는 등 유통과 소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CJ CGV에서는 우수 중소기업 제품 광고를 상영해주는 등 기존의 지원 채널을 확대한다. 동반성장위원회는 CJ그룹의 동반성장 사업이 실천될 수 있도록 민간 공동투자 기술개발과 구매 조건 신제품 개발 등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현재 쌀, 콩, 고추, 배추 등 작물에 대해 일부 지역과 진행 중인 종자 개발 협력사업은 2017년까지 5개 품목으로 확대한다. 현재 서울대와 공동으로 개발한 콩은 국내 최대 생산지인 제주지역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CJ오쇼핑은 현재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해외 진출 사업을 지속 확대한다. 특히 올해 엠넷의 해외 컨벤션 사업인 KCON을 통해 처음으로 시도한 우수 중소기업 부스가 호평을 받은 데 힘입어 향후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개척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CJ오쇼핑은 중국, 인도, 태국, 베트남 등 해외 유통망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수출함으로써 연간 1500억 원 가량의 매출을 창출한 바 있다.

CJ그룹 이채욱 부회장은 “CJ그룹은 앞으로도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중소 챔피언 기업을 성장시키는데 그룹의 사업 역량을 쏟을 것”이라며 “선대회장의 ‘사업보국(事業報國)’ 창업이념과 이재현 회장의 ‘사회책임경영’을 동시에 실천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반성장위원회 안충영위원장은 “최근 글로벌 사회는 공유와 상생의 가치를 요구하고 있다”며 “CSV 선도 기업인 CJ그룹과의 상생 협약을 통해 우수한 중소기업을 해외에 알리고 국내 농가와 소상공인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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