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국 중 13개국 ‘일본해’만 표기… 일부는 울릉도를 일본 영토로 기록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OECD 국가 대부분이 교과서 지도에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하고 ‘독도’를 ‘다케시마’ 혹은 ‘일본 영토’로 표기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천 의원은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소장한 OECD 19개국 교과서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이들 중 13개국의 교과서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단독 표기돼 있고, 우리나라를 제외한 나머지 5개국의 교과서에도 ‘독도’ 단독 표기가 아닌 ‘동해-일본해’로 병기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에 따르면 ‘일본해’로 표기한 국가는 ▲호주 벨기에 칠레 체코 프랑스 그리스 일본 멕시코 뉴질랜드 스페인 스웨덴 터키 미국 등이다. ‘동해-일본해’로 병기한 국가는 ▲오스트리아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영국 등이다.

또한 독도가 표기된 7개국 교과서 중 4개는 ‘독도’를 ‘다케시마’ 혹은 ‘일본 영토’로, 우리나라를 제외한 2개 국가에서도 ‘독도’ 단독 표기가 아닌 ‘독도-다케시마’ 혹은 ‘리앙크루 락’으로 표기돼 있다. 특히 터키의 경우 울릉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했다.

최 의원은 “각국의 지리나 역사 교과서에서 ‘동해’나 ‘독도’가 어떻게 표기돼 있는지 현상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면서 “‘동해’와 ‘독도’가 제대로 표기될 수 있도록 민간, 학계, 정부가 다함께 나서서 총체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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