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 ‘페이나우 플러스’ (사진제공: LG유플러스)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LG유플러스가 보안성과 편리성을 대폭 강화한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나우 플러스’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1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LG유플러스의 간편결제 서비스가 국내 전자결제대행사업자(PG) 최초로 금융감독원의 ‘보안성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는 온라인과 모바일 결제에서 액티브X와 공인인증서 사용 폐지 정책을 내놨고 LG유플러스는 이에 발맞춰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다양한 보안 인증수단을 도입한 것.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강문석 LG유플러스 BS본부장(부사장)은 “6월 말 금감원으로부터 인증을 허가받았다”며 “금융서비스의 안정성이 한번 뚫리면 큰일이기 때문에 인증부터 결제까지의 전체 프로세스, 정보보호 통합심의 등 엄격한 심의를 통과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페이나우 플러스’는 보안성뿐만 아니라 간편성도 갖췄다. 액티브X나 공인인증서 없이도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최초 1회만 결제정보를 등록하면 추가 절차 없이 모바일과 PC에서 손쉽게 결제할 수 있다. 순수 결제시간만 놓고 보면 3초 정도가 걸리는 셈이다.

또 ‘페이나우 플러스’는 가상카드 번호를 이용해 이용자의 실제 신용카드 정보를 보관하지 않아 개인정보 및 카드정보의 유출 우려가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 공인인증서 대체할 5가지 본인 인증수단 마련

‘페이나우 플러스’가 제공하는 본인 인증수단은 ▲디멘터 그래픽 ▲ARS ▲패스워드 ▲안전패턴 ▲mOTP 본인 인증방식 등으로 이용자가 원하는 인증수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디멘터 그래픽 인증은 매번 위치와 내용이 변경되는 이미지를 조합하는 방식으로, 기존에 정형화된 숫자나 문자 중심의 비밀번호 방식에 비해 강력한 보안성을 갖고 있다.

LG유플러스가 특허를 출원한 ARS 인증은 ‘페이나우 플러스’에 최초로 적용됐다. ARS 인증은 이용자가 ‘080 ARS 시스템’으로 직접 전화를 걸도록 해 이용자의 실제 사용 모바일 번호와 ARS로 걸려온 발신번호가 일치하는 경우에만 회원가입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패스워드 방식은 설정한 6자리 번호로 본인을 확인하는 것으로 가상 키보드의 자판 배열이 매번 변경돼 훔쳐보기나 해킹을 방지할 수 있다.

mOTP 방식은 결제를 요청할 때마다 시스템에서 모바일로 일회용 비밀번호를 전송하기 때문에 매 결제 시 비밀번호가 바뀌어 비밀번호 유출 위험이 없다.

강 부사장은 “페이나우 플러스의 보안성이 검증된 인증수단으로 파밍 등의 피싱행위, 대포폰을 통한 불법 결제 등을 차단해 사회적인 문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온라인 가맹점 10만 개 보유

페이나우 플러스는 통신사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8월 현재 배달통, 반디앤루니스, 위메프박스 등 10만여 개 온라인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연내로 주요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 포탈을 포함해 15만 개로 가맹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결제카드 종류도 신한, BC, 하나SK카드에 이어 이달 중 NH농협, KB국민카드를 추가하고 연내 모든 신용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이달 내 은행 계좌이체도 신규 결제 수단으로 추가해 온라인 또는 모바일 가맹점에서 공인인증서 없이 자체 인증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는 해외 대형 카드사와 제휴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타진 중에 있다. 페이나우 플러스의 해외진출이 가시화되면 국내 원클릭 결제가 해외로 나가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강 부사장은 “국내 최초로 전자결제 사업을 시작한 LG유플러스가 19년 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간편결제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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