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V 4부작 특별기획 ‘대한늬우스의 주인공을 찾습니다’
영국여왕 앞에서 풍물 펼친 소년, 찾고 보니 김덕수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나라가 어렵던 시절 ‘천사의 목소리’로 세계인의 가슴에 감동을 선사했던 어린이 합창단원들과 국외공연 예술단원들, ‘살아서 돌아오라’는 인사를 뒤로하고 머나먼 이국땅 베트남의 정글로 떠났던 월남 파병용사들, ‘배우면서 일한다’는 기치 아래 낮에는 재봉틀을 돌리고 밤에는 책을 펼쳤던 공단 여성 근로자들은 과연 지금 어떻게 됐을까.
KTV가 오는 15일 광복절을 시작으로 4주간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특별기획 ‘대한늬우스의 주인공을 찾습니다(연출 장욱진, 진행 김학도‧남궁유지)’를 방송한다.
KTV는 12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늬우스의 주인공을 찾습니다’ 프로그램 취지 및 기획의도에 대해서 설명했다.
‘대한늬우스의 주인공을 찾습니다’는 정부수립 66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 국민 개개인이었음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당시 묵묵히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했던 산업인력들의 노력은 최빈국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을 이루는데 든든한 초석이 됐다.
‘이름 없는 영웅들’의 모습을 해방 이후 49년간 극장에서 영화 시작 전 보여줬던 ‘대한늬우스’의 빛바랜 영상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에 KTV는 대한뉴스 영상 속에 등장하는 역사의 주인공을 찾아가는 과정과 당시 인물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통해 과거와 현시대를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담당한다.
‘대한늬우스의 주인공을 찾습니다’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석 달간 ‘응답하라! 대한민국 기적의 주인공들’이라는 제목으로 대국민 이벤트를 진행했다.
영상 속 주인공이거나 가족 및 친지 등이 나왔거나 영상 속 인물의 사연과 근황을 궁금해하는 국민의 제보를 받았다.
약 400건의 제보가 접수됐으며 사연을 선별해 국외공연 문화예술단원들을 다룬 1편이 완성, 오는 광복절에 전파를 탄다.
이번 특별기획은 1편에 이어 2편 월남 파병용사, 3편 산업체 여성 근로자, 4편 새마을 일꾼들 등을 담았다.
특히 1편에서는 1954년 해군어린이음악단 소속으로 미국 공연 후 귀국하던 모습이 대한뉴스 영상에 클로즈업된 뒤 지금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공연예술사업을 통해 한국문화를 알리고 있는 전영자 씨가 소개된다.

또 1971년 영국왕실 초청으로 엘리자베스 여왕 앞에서 풍물 공연을 펼쳤던 리틀엔젤스 소속 15세 소년 단원이 사물놀이 창시자 김덕수 교수라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다양한 문화예술공연단의 일원으로 당시 ‘코리아’라는 생소한 이름을 세계에 알렸던 대한뉴스 영상 속 여러 사람의 근황을 담고 있다.
KTV 김관상 원장은 “KTV가 보유한 다양한 영상물 속에서 ‘고마움’ ‘희망’을 키워드로 어떻게 하면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대한뉴스 속 평범한 영웅들을 찾아 소개하는 것”이라며 ‘대한늬우스의 주인공을 찾습니다’를 통해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을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