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은 3일 서울청사에서 첫 국정상황전략회의를 열고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와 관련해 긴급대책회의 개최를 지시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추 실장이 이날 오후 2시 총리실 실장급 이상 간부들과 함께 회의를 열고 “에볼라 바이러스가 상당히 치명적이므로 바로 점검에 들어가야 한다”며 빠른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외교부, 보건복지부 등 관련 부처에 즉시 연락을 해 회의 일정을 잡았으며 4일 오전 9시 30분께 세종청사에서 최병환 사회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와 긴급회의를 할 방침이다.

추 실장은 해외 여행객 안전과 공항 검역 문제, 현지 교민 건강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챙길 것도 지시했다. 정부는 기니와 인근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에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서아프리카 기니 지역에서 발생해 점차 확산하는 추세를 보이는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동물의 체액, 분비물, 혈액 등에 의해 전염되며 2∼21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갑작스러운 오한, 두통, 식욕부진,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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