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서울 여의도에 있는 MBC 건물을 폭파하겠다는 허위 전화로 경찰과 군 당국이 긴급 출동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오전 7시께 112신고센터에 2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으로부터 “세월호 사태와 관련해 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수사하지 않느냐. MBC를 폭파해버리겠다”며 협박전화가 걸려왔다.
이에 영등포서 소속 형사들과 군 폭발물처리반, 소방대원 등 60여 명이 출동해 MBC 건물 정문 출입을 통제하고 4시간가량 건물 내부 복도와 화장실 등을 수색했다. 하지만 탐색 결과 폭발물이나 수상한 인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전화를 건 남성을 전날 밤부터 술에 취한 채 112에 20여 차례 전화를 걸어 ‘세월호 사태와 관련해 제대로 수사하지 않는다’며 욕설과 함께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난전화일 확률이 높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은 수색 작업을 벌인 것이다.
경찰은 장난 전화를 건 남성이 분실 휴대전화로 전화를 건 사실을 확인하고 통화 내용 등을 분석해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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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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