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금융당국이 유병언 일가와 청해해운 관계사에게 부실하게 대출해준 금융기관에 대한 대규모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유 씨 일가에게 대출을 해준 금융기관 30여 곳에 대해 특별검사를 마무리하고 현재 선별작업을 하고 있으며 마무리되는 대로 제재심의위원회에 징계를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재 대상에는 우선 신협이 다수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 씨 일가의 사금고 역할을 한 일부 신협에 대해서는 중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신협은 유 씨 일가 등에 특별한 이유 없이 2006년부터 2012년까지 66억 원을 송금하는가 하면 관계사에 대해서는 은행보다 저금리를 적용하거나 수천만 원의 연체이자를 감면하는 등의 특혜를 제공하기도 했다.
유 씨 일가와 관계사 등의 전체 금융사 여신 3747억 원 중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90%인 3033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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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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