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희팔 사건. (사진출처: KBS 1TV ‘시사기획 창’ 캡처)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사체가 발견된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조희팔 사건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22일 오전 전남 순천경찰서는 유병언 전 회장 사체 관련 브리핑에서 “지난달 12일 순천에서 발견된 유병언 전 회장 추정 사체가 실제 유 씨의 지문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 전 회장의 손가락 지문 및 유전자 감식 결과를 토대로 사체가 동일인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시신의 부패 정도, 사망 시기, 타살여부, 발표 시점 등이 문제로 제기되자 일부 네티즌들은 조희팔 사건을 떠올렸다.

조희팔 사건은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다단계판매업체를 차리고 투자자 3만여 명을 속여 4조 원 이상을 가로챈 뒤 중국으로 도피한 희대의 사기행각을 벌인 내용이다.

조희팔 사건의 수사를 맡은 경찰은 조희팔이 중국에서 사망했다는 수사 결과를 내놓았지만 피해자들은 조희팔이 가짜 사망자를 구해 일을 꾸몄다고 반발했다. 

조희팔의 죽음 이후에도 중국에서 조희팔을 봤다는 목격담이 잇따라 제보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조희팔 사건 진짜 아직도 안 밝혀졌나?” “조희팔 사건 오랜만에 듣는다. 진짜 유병언과 패턴이 비슷하다” “이참에 조희팔 사건도 완벽하게 처리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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