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순천시청 허가민원과에 근무중인 하태윤 주무관이 어머니에게 간 이식을 해 줘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7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하태윤 주무관(35)은 간경화로 위독한 어머니(65)에게 자신의 간을 떼어 이식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하태윤 주무관의 어머니는 6개월 전 간경화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아오던 중 간 이식 외에 다른 치료 방법이 없다는 의사의 말을 들었다.

이에 하 주무관은 자신의 간을 이식해 달라고 병원 측에 간곡하게 의사를 전달해 수술하게 됐다.

하 주무관의 어머니는 수술 직전까지 수술하지 않겠다고 했으며, 하 주무관은 본인의 체력보다는 어머니의 건강을 더 염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모자는 간이식후 병원에서 회복 중이며 서로의 건강을 걱정하고 있다.

평소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하태윤 주무관은 업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부모에게도 지극 정성인 효자로 소문이 나 있다.

직원들은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다행이며 하루빨리 건강을 찾아 퇴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