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나이지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보코하람으로 추정되는 무장세력이 29일(현지시각) 동북부 교회를 공격해 100명 이상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일간지 데일리 포스트에 따르면 이슬람 성월(聖月) 라마단 첫날에 보르노주 치복 인근 교회 5곳을 겨냥한 테러가 발생해 100명 이상이 숨졌다.

주민들은 오토바이를 탄 괴한들이 교회로 향하던 기독교 신자들에게 총을 난사하고 근처 숲으로 도망치는 사람을 추격했다고 말했다. 무장세력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수십 명을 사살했다. 또 예배 중인 교회에 폭발물을 던지고 건물에 불을 질렀다.

피해를 본 보르노주의 콰다, 은구로지나, 카라가우, 카우티카리 마을은 지난 4월 보코하람이 여학생 200여 명을 납치한 치복에서 반경 10㎞ 내에 있다.

보코하람은 이달 24일에도 북동부에서 소년·소녀 등 60여 명을 납치했다.

‘서구식 교육은 죄악이다’는 뜻의 보코하람은 올해 들어서만 2000명 이상을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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