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서 대의원대회 열고 결정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조퇴 투쟁, 교사시국선언 등 ‘법외 노조’ 판결을 받은 데 반해 총력 투쟁을 벌일 전망이다.
21일 전교조는 경기도 평택시 무봉산청소년수련원에서 전국 대의원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을 비롯해 노조 전임자 복직명령 및 단체교섭 중지와 해지 등 교육부의 조치에 대한 대응으로 총력투쟁 계획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교조 대의원대회는 외부인 출입을 통제한 비공개로 열렸다. 전교조는 총력투쟁 사업계획안 최종안을 22일 오전 8시 이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총력투쟁 사업계획안은 전국 대의원 462명 중 과반수 이상의 참석 및 찬성으로 최종 확정된다. 현재 대의원 대회에는 273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는 27일 전국 조합원이 대규모 조퇴 투쟁을, 다음달 12일에는 전국교사대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교조는 지난 2006년에도 교원평가제 도입·차등성과급 확대 저지, 구속 회원 석방 등을 요구하며 조퇴 투쟁을 벌인 바 있다.
이외에도 법외노조 통보 철화를 촉구하는 교사선언 발표, 청와대 항의방문과 대규모 규탄집회 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전교조 본부에서 법외노조 통보처분에 반한 총력투쟁 관련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후 서울고등법원에 법외노조 통보처분 취소소송 1심 판결에 대한 항소장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19일 서울행정법원은 전교조를 법외 노조로 판결했고, 이후 교육부는 전교조 노조 전임자 복직명령, 단체교섭 중지와 해지, 전교조 지원 사무실 퇴거와 지원금 반환 등의 내용이 실린 공문을 발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