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아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를 12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095개 고등학교와 282개 학원에서 동시에 실시했다.

6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62만 8194명으로, 재학생은 55만 5372명이고 졸업생은 7만 2822명이다.

이번 모의평가는 11월 13일 실시되는 2015학년도 수능의 준비시험으로, 시험의 성격·출제영역·문항 수 등을 수능과 같게 출제했다. 평가원은 모의평가 출제·채점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해 2015학년도 수능에 반영하고 수능의 출제 및 난이도를 조정하게 된다.

입시학원 등에 따르면 이번 6월 수능 모의평가에서 국어 영역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A형은 쉽게, B형은 어렵게 출제됐으며 수학은 A형과 B형 모두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수준별로 나눠 시행된 후 올해 다시 통합된 영어는 정부의 ‘쉬운 수능 영어’ 출제 방침에 따라 지난해 수능의 A형 수준으로 쉽게 출제됐다.

메가스터디 김기한 교육연구소장은 “6월 모의평가가 대체로 쉽게 출제됐지만 올해 수능이 쉬울 것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수험생들은 이번 수능 모의평가 분석을 통해 이후 학습계획을 세우고 본인의 대입 전략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국어와 영어는 문제가 변형 출제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EBS 교재의 문제 자체를 학습하기보다는 지문과 제재를 꼼꼼히 분석하는 학습을 해야 한다”며 “수학의 경우 원리와 개념에 충실한 학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투스청솔 오종운 평가이사는 “6월 모의평가를 통해 그동안 중점적으로 학습했던 영역과 소홀히 했던 영역을 나눠보고 그에 따른 결과를 세밀하게 분석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며 “하위권 학생들은 주어지는 학습 시간을 다시 세분화시켜 중심 영역과 부차적인 영역의 학습 시간 배분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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