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공유·헬스키트·홈키트 기능 눈길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애플이 확 달라진 메시지 기능과 헬스 키트(Health kit) 기능과 가족공유(Family Sharing) 등의 기능을 추가한 아이폰의 새로운 운영체제 iOS8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애플은 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웨스트에서 열린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iOS8을 공개했다. 크레이그 패더리히 애플 수석 부사장이 직접 새로운 기능들을 설명했다.
우선 새로운 iOS8 버전은 알림, 사진, 메시지, 메일 등을 업그레이드했다. 메시지 기능이 가장 진화한 모습이다. 기존과 달리 채팅 화면을 벗어나지 않고 채팅과 다양한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게 변했다. 3명 이상 그룹 채팅이 가능해졌음은 물론, 대화를 하면서 바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공유하거나 현재 장소를 공유할 수 있다. 또 채팅방에서 주고받은 첨부파일도 한 번에 모아볼 수 있고, 메시지 수신 알림을 끌 수도 있다.
알림센터는 효율성을 높여, 알림센터에서 메시지에 대한 답장을 바로 하거나 페이스북 메시지도 바로 ‘좋아요’를 누를 수 있게 했다. 메일은 화면에서 바로 사진을 편집하거나 스와이프로 메일을 내리게 되면 작업 중인 메일은 잠시 접어두고 새로운 메일을 열 수 있게 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가족 공유 기능’이다. iOS8을 사용하는 가족이나 친구 등 최대 6명까지 각자 구매한 앱이나 음악, 전자책, 사진, 캘린더 등을 공유할 수 있다. 같은 신용카드로 구매할 수도 있다.
특히 부모가 자녀용 애플 아이디를 만든 후 ‘구매 허락 요청’ 기능을 이용하면 자녀가 유료 앱을 구매할 경우 부모에게 승인 메시지가 전달되게 했다. 부모 허락을 받아야 구매를 할 수 있게 된 것.
헬스키트도 도입했다. 이 기능은 그간 서드파티 앱을 통해 따로 관리하던 혈압, 혈당, 몸무게, 섭취 칼로리, 활동량, 수면시간 등의 건강정보를 한곳에 모아 관리할 수 있게 한 앱이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조명을 켜고 끄거나 집안의 가전제품을 콘트롤 할 수 있는 ‘홈키트’ 기능도 추가됐다. 이번 공개된 iOS8은 베타 버전으로 정식버전은 올가을에 나올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