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삼성SDI와 제일모직은 30일 오후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삼성SDI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승인했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경기도 의왕시 고천동 제일모직 본사에서 주총을 개최한 제일모직도 삼성SDI와의 합병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로써 삼성SDI와 제일모직은 계획대로 오는 7월 1일부터 통합 법인으로 출범한다. 삼성SDI가 제일모직을 흡수 합병하는 형태며, 회사 이름은 삼성SDI를 그대로 사용한다. 삼성SDI 신주교부일은 같은 달 14일이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이날 주총 후 기자들과 만나 양사 합병 시너지 효과에 대해 “삼성SDI는 2차전지 완제품 회사이고 제일모직은 소재 중심의 회사”라며 “제일모직의 소재 능력을 잘 소화해서 삼성SDI 밧데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서로의 시너지 효과가 나올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 삼성SDI는 박상진, 조남성 두 사장이 각각의 사업 부문인 에너지와 전자소재 사업을 맡아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박 사장은  “올해 하반기에 양사가 합병되지만 실제 경영은 독자적으로 하게 돼 있다”면서 “두 회사가 형제사로 합병을 가속화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작업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