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개최된 삼성 직업병 피해 노동자들의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에 삼성전자 측(왼쪽)과 반올림 측 관계자들(오른쪽)이 착석해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삼성전자와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간 협상이 5개월 만에 재개됐다.

이들은 28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만나 약 2시간 동안 대화를 진행했다.

이 자리엔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인 이인용 사장을 비롯한 홍보 및 법무, 노무 관련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반올림 측에서도 공유정옥 간사와 황상기 씨 등 9명이 참석했다.

협상을 마친 뒤 이 사장은 “이른 시일 내에 모든 문제가 잘 해결돼 가족분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릴 수 있도록 마음을 다해 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故 황유미 씨의 부친인 황상기 씨는 “이인용 사장이 교섭에 참여했는데 다른 날보다 교섭에 진전이 있었다”며 “피해가족의 마음을 어루만져 줘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공유정옥 반올림 교섭단 간사는 삼성 측이 ▲반올림의 교섭 요구안에 대해 양쪽이 직접 내실 있는 협상을 진행할 것 ▲빠른 시일 내에 3차 교섭일을 잡을 것 ▲반올림 측의 항의·집회에 대한 회사의 고소·고발 내용을 취하할 것 등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반올림 간 제3차 교섭 일자는 6월 중 실무진 협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