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선체 외벽 일부를 절단하는 방안에 최종 합의했다.
27일 엿새째 실종자가 수습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 대책본부와 실종자 가족들은 선체 외판을 잘라내 부유물을 제거하고 배 안을 수색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의 법률대리인인 배의철 변호사는 이날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전 10시 ‘수색구조지원 장비기술 연구 전담반(TF)’ 회의에서 선체 외판 일부를 절단해 부유물을 제거하고 실종자를 수색하는 최종 방안을 논의하고 실종자 가족들도 이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배 변호사는 “가족들은 애초 실종자 유실 위험 때문에 주저했으나 정부가 선체 부근과 외곽에 3차에 걸쳐 유실 방지를 위한 에어 리프트백(공기주머니)과 그물, 안강망 등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해 한 명의 유실도 없이 시행될 것임을 믿는다”고 말했다.
대책본부는 28일 오후 잠수사를 비롯한 인력 20여 명과 새 바지선이 투입하고, 모레부터는 사전 수중 탐색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세월호 선체 외벽 절단 소식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선체 외벽 절단, 꼭 좋은 성과 있기를” “세월호 선체 외벽 절단, 희생자 유가족의 고통이 덜어질 수 있기를” “세월호 선체 외벽 절단, 모두 조금만 힘내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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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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