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형제복지원에 실체가 공개되면서 네티즌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형제복지원의 진실’에서는 27년간 감춰져 온 형제복지원 사건의 의혹과 진실이 전파를 탔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27년 전 끝내 밝혀지지 않았던 형제복지원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형제복지원의 박모 원장이 설립한 재단법인의 배경을 조사했다. 방송에 따르면 형제복지원은 국가보조금을 지원받으며 3000여 명의 부랑인을 수용한 전국 최대 규모의 사회 복지기관이었다.
그러나 형제복지원은 무연고자가 아닌 일반 시민들을 납치해 감금하고 폭행 및 구타와 강제 노역을 시키는 만행을 저질렀다.
수용됐던 피해자들의 증언은 충격 그 자체였다. 한 피해자는 “당근 볶음에서 석유 냄새 같은 게 났고, 김치도 이상해 먹지도 못했을 정도”라고 수용생활을 회상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동료 수용자가 매트리스 아래서 쥐의 새끼를 발견하자 보약이라며 산 채로 잡아먹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또 형제복지원에서 형을 잃은 피해자는 “형의 시체를 봤는데 얼굴에 온통 멍이었다. 두들겨 맞은 흔적이었다. 천을 펼쳐보니까 온몸이 피멍이었다. 대체 며칠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1987년 우연히 산 중턱의 작업장에 일방적으로 감금된 수용자를 목격한 한 검사가 수사를 시작하면서 형제복지원의 잔혹한 실체가 드러났다. 당시 12년의 운영기간 동안 무려 500여 명이 사망했고 수용자들에 대한 폭행과 감금은 물론, 수십 억 원에 달하는 외화가 복지원 내에서 발견됐다.
형제복지원 박 모 원장은 수사 한 달 만에 구속 수감됐지만 고작 2년 6개월 형을 받았다.
또한, 1987년 형제복지원이 폐쇄된 이후, 원장 일가가 ‘형제복지지원재단’으로 법인 명칭을 바꾸고 여전히 복지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도 전해졌다.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의 진실 사건에 네티즌은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 이게 아직도 운영된다고?” “그것이 알고 싶다, 사실이라면 진짜 심각하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 베이비복스 방송사고… “이대로 끝났으면 좋겠어?”
- 남궁민 집착의 끝, ‘홍진영에 폭풍 질투… 난 집착 스타일’
- 진짜 사나이 조작 해명 “편집상의 문제지 조작은 아냐”
- 하루 바이올린 선생님, 규현 친누나?… “여배우 뺨치네”
- 홍대광 박보람 인증샷… “얼굴 작은 보람이, 뒤로 가서 찍었네”
- 너포위 대본리딩 모습… “캐스팅 화려하네”
- 오렌지캬라멜 까탈레나, 방송 부적격 판정… “인명경시 행위?”
- ‘황금무지개’ 조민기 “목 비틀어 죽이겠다” 유이에 협박, 시청률은 역시 1위
- 박유천 포청천 패러디… “중국에서도 인기야?”
- [종합]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 충격… 朴 원장 현재 뭐하나
- 25일 진선미 의원 ‘형제복지원 사건 진상규명법’ 대표 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