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 고교생 사망 (사진출처: 채널A)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A교사로부터 체벌 받은 지 13시간 만에 뇌사상태에 빠진 순천 고등학생 송모(18) 군이 22일 만에 결국 숨졌다.

11일 송 군의 가족은 “전북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던 송 군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오전 7시 3분쯤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교사는 체벌을 한 것은 인정하지만 사망에 이르게 한 연관성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송 군의 뇌사와 사망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순천금당고 3학년에 재학중이던 송 군은 지난달 18일 오전 8시 30분쯤 지각했다는 이유로 담임교사 A(59)로부터 체벌을 받았다. 벽에 머리를 두 차례 찧는 방식이었다.

같은 날 오후 9시 35분쯤 송 군은 평소 다니던 태권도장에서 운동을 하다가 쓰러졌다. 10분 정도 몸풀기를 한 뒤 발차기 운동을 하던 중 불과 20여 초 만에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송 군은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불명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교육청은 지난달 23일 A교사를 직위 해제했고, 교사의 출석부 조작 및 학교 측의 늑장 보고 등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이다. A교사는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순천 고교생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은 “순천 고교생 사망 충격” “순천 고교생 어린 나이에 너무 불쌍하다” “꼭 원인이 밝혀졌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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