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교향악단 제678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사진제공: KBS교향악단)

곽승 지휘… 바이올리니스트 티안와 양 협연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KBS교향악단이 2월의 마지막 밤을 작곡가 랄로와 슈베르트의 선율로 물들인다.

KBS교향악단 제678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는 음악사 속 ‘대편성 교향곡’과 ‘관현악곡’을 탐구하는 ‘Great Symphony Series’의 두 번째 공연이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음악, 리듬으로 피어나다’라는 부제로 모차르트, 랄로, 슈베르트의 명곡을 연주한다. 지휘에는 올해부터 수석객원지휘자로 KBS교향악단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는 지휘자 곽승이 맡는다. 견고하고 균형 잡힌 해석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1부에서는 경쾌하고 생동감 넘치는 리듬이 돋보이는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의 유쾌한 선율로 문을 연다.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티안와 양(Tianwa Yang)의 협연으로 스페인의 이국적인 정취와 열정이 가득한 랄로의 ‘스페인 교향곡’을 선보인다.

2부에서는 슈베르트 걸작 ‘교향곡 제9번 C장조, D. 944’를 연주한다. 슈베르트의 교향곡 중 가장 큰 규모이자 마지막 교향곡인 이 작품은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에 의해 초고가 발견된 후, 1839년 멘델스존의 지휘로 초연된 것으로도 잘 알려졌다.

두 대의 호른이 나지막하게 등장하는 인상적인 서주가 흐른 후 곳곳에 펼쳐진 유려한 선율로 완성되는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통해 슈베르트 교향곡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 짧은 생애 속에서도 위대한 작품을 남기고 떠난 슈베르트의 음악 세계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KBS교향악단과 협연하는 바이올리니스트 티안와 양은 파가니니의 ‘바이올린을 위한 24개의 카프리스’ 앨범을 발매한 최연소 연주자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후 유럽과 미국 및 아시아의 주요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2004년부터 음반사 낙소스(Naxos)를 통해 발표하고 있는 사라사테의 ‘바이올린 작품집’과 2012년 발매한 볼프강 림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작품집’으로 ‘디아파종 황금상’을 수상했고, 2013년 발매한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음반으로 ‘Choc de Classica’ 상과 함께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입장료는 2~6만 원.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