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사랑의교회가 지난 16일 열린 개혁 성향 당회원 장로들의 기자회견에 대한 불편한 입장을 밝혔다.
19일 사랑의교회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성명을 내고 “당회원 중 일부가 기자회견을 열어 공동의회의 결정에 반하는 내용을 주장하고 해교회 행위를 한 것에 대해 유감을 금할 수 없다”고 표명했다.
교회 측은 기자회견을 주최한 장로들에 대해 “당회원은 교회의 치리회인 당회의 구성원에 불과하다”며 “당회원이 교회의 입장에 반하는 독자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교회를 해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교회 일은 교회 내에서 논의하고 해결함이 마땅함에도 외부 언론매체까지 불러들여 왜곡되고 편향된 일방적 주장을 발표한 것은 주님의 몸 된 교회를 부끄럽게 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며 전도의 문을 막는 행위”라고 불편한 입장을 드러냈다.
지난 기자회견에서 개혁성향 장로 20여 명은 오 목사의 교회 재정운용 의혹을 담은 감사보고서가 폐기된 지난 제직회 및 공동의회와 관련해 교회가 당회 의결을 거치지 않은 안건을 임의로 상정해 기습 처리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교회 측은 1주 전에 예배 광고시간과 주보 등을 통해 소집 공고했고, 기습처리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감사보고서 폐기와 관련해서는 “절차상 위법, 사실 왜곡 및 편향, 보고서 불법유출 등 문제가 많아 제직회에서 승인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참석자 자격확인과 계수방식에 대한 의혹 제기와 관련해서는 “찬반 간 득표 차이가 현저해 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일축했다.
교회 측은 구 예배당인 강남 건물을 점거하고 있는 교인들에 대해서도 강경한 대응으로 일관했다. 교회는 “(교인들의 행위는) 저의가 의심되는 심각한 해교회 행위이므로 강남예배당에서 즉시 나와야 한다”며 “당회 및 교회가 승인하지 않은 불법 집회, 불법 단체 구성 및 활동, 불법 모금 등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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