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방송통신인들이 모여 한 해의 결의를 다지는 ‘2014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이경재 방통위원장이 KBS 수신료 현실화에 대해 또다시 강조하며 방송통신인의 협조를 구하고 나섰다.
이미 신년사를 통해 KBS 수신료 현실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던 이경재 위원장은 이날도 방송통신의 세계화를 주문하며 ▲KBS 수신료 현실화 ▲창조 방송통신 위해 비대칭 규제 완화 ▲방송통신 플랫폼의 세계화에 함께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KBS 수신료 현실화는 모든 미디어의 핵심문제라고 강조했다. 이경재 위원장은 “수신료 현실화는 KBS만의 문제가 아닌 모든 미디어의 생존문제”라며 “수신료 현실화는 축소된 광고 시장의 숨통을 트고 한류의 재시동을 거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한 EBS 수신료 지원을 함으로써 만국적인 과외비 부담으로부터 학부모들을 자유롭게 할 것이라며 수신료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창조경제의 주역인 한류를 이끌고 있는 방송통신 가족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경쟁을 통해 발전을 이뤄나가는 방송‧통신 미디어 화합의 한 해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칭찬, 소통의 말(馬)에 ‘주마가편’하는 한 해가 되게 해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공정한 방송통신 환경을 마련하고자 최선을 다했다”며 “역대 정권마다 방송을 장악하기 위한 방송사 인사교체, 내정간섭 등을 해왔지만 지난해 우리는 그 어떤 것도 하지 않았다. 무행동의 행동을 보여줬다”고 말하며 조용한 한 해를 보냈다는 데 자부심을 나타냈다.
행사에 참여한 정홍원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방송통신 산업은 창조경제를 꽃피울 수 있는 분야로 우리나라 경제부흥의 한 축”이라며 “지난해 12월 발표한 방송산업 종합발전계획을 적극 추진해 방송산업 규제를 개선, 콘텐츠시장 활성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다각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빠르게 변하는 시장 변화에 발 빠른 대응을 주문하며 세계 시장을 선도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갑오년에는 항상 변혁이 일어났다”며 “올해는 ‘산업의 물’과 같은 ICT를 이용해, ICT와 여러 가치를 융화해 우리가 늘 원하던 ‘창조경제’를 이루는 해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총 15개 방송통신 유관협회‧기관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윤종록 미래부 제2차관, 윤창번 미래전략 수석, KBS・MBC・SBS・OBS 등 지상파방송사, TV조선・채널A・JTBC・MBN 등 종합편성채널, tbs교통방송・아리랑TV・CJ E&M・현대 HCN 등 방송 미디어 업체, 삼화네트웍스・판미디어홀딩스 등 외주제작사, KT・SKT・LGU+・SK브로드밴드 등 유・무선 통신사 및 YTN・연합뉴스・전자신문 등이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