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파업 19일째를 맞은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노조가 26일 파업을 잠정적으로 풀고 업무에 복귀한다.

25일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공사와 정부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분노를 충분히 보여줬다는 판단에 따라 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26일 오전 7∼9시를 기해 업무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내년 2월 말까지 공사에 시한을 주겠다”며 “그때까지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다시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조는 지난 7일부터 인천공항에서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환경미화나 여객터미널 시설 유지·보수 업무를 담당하는 노조원 600∼700명이 참여했으며, 주요 요구사항은 고용안정 보장, 임금인상, 교대제 개편 및 인력 충원, 노조활동 보장 등이다. 지난 18일에는 노조 간부 3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되기도 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