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한국전력공사를 포함한 9개 대형 공기업의 부채가 올해 상반기에 358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대한석탄공사 등 9개 공기업의 올해 상반기 말 총부채는 358조 5000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말 340조 7000억 원을 기록한 것보다 17조 8000억 원(5.2%) 증가한 것.
또 이들 9개 공기업 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공공기관 부채인 493조 3000억 원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부채 규모 1위는 LH로 상반기 말 부채는 141조 7000억 원으로 3조 6000억 원(2.6%) 늘었다. 한전의 부채는 102조 1000억 원으로 7조 1000억 원(7.5%) 증가해 공공기관 중 증가액이 가장 많다.
철도공사의 부채는 17조 6000억 원으로 3조 2000억 원(22.9%) 증가했으며 광물자원공사의 부채는 4조 356억 원으로 1조 6000억 원(69.8%) 늘어났다.
부채비율은 LH가 464.0%로 가장 높고 철도공사 433.9%, 가스공사 377.0%, 광물자원공사 250.1% 등의 순이었다.
이들 공기업의 상반기 순손실은 5조 8195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순손실인 4조 9616억 원을 넘어선 수치다.
철도공사의 상반기 순손실은 5조 1760억 원, 한전 1조 4244억 원, 석유공사 1624억 원, 대한석탄공사 450억 원 등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