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인센티브’에 ‘신경영20주년 특별성과급’까지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삼성이 신경영 20주년을 기념해 임직원들을 치하하는 차원에서 기본급의 100%에 달하는 특별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삼성 임직원들은 12월 한 달간 세 종류의 월급을 받는 셈이 됐다. 우선 12월 받는 정기급여에 하반기 목표 인센티브(TAI) 추가됐고, 여기에 ‘신경영 20주년 기념 특별 성과급’이 더해진 것.
TAI는 과거 생산성 격려금(PI)으로 부르던 것이다. 반기별로 계열사의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회사를 A~C등급까지 분류해 금액을 산정한다. A등급은 월 기본급의 100%, B등급은 75%, C등급은 50%를 지급한다.
새롭게 추가된 신경영 20주년 기념 특별 성과급은 20년간 고생한 임직원들의 노고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추진되며, 기본급의 100%가 지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본급의 10%는 임직원 개인 명의로 사회봉사 기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이에 사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삼성 사내 인트라넷에 올라온 댓글에는 “보너스도 받고 기부도 하니 삼성직원이라서 행복하다” “역시 삼성이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삼성그룹 이인용 커뮤니케이션실 사장은 “오늘 중으로 결정될 예정”이라며 “기본급의 100%가 지급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1987년 9조 9000억 원이던 삼성의 매출은 이건희 회장 취임 후 39배 성장해 383조 9000억 원(2012년 말 기준)을 기록했다. 시가총액도 1조 원에서 303조 2000억 원으로 303배가량 뛰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