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가 우리나라 해양과학기지가 설치된 이어도를 한국방공식별구역에 포함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중국과 일본의 방공식별구역에 포함되어 있는 이어도가 우리나라에서는 제외 되어 있어 비판이 일고 있다. 사진은 해양과학기지 모습.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정부가 우리 측의 방공식별구역(KADIZ)을 이어도 상공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방공식별구역 연장과 관련된 내부 검토가 끝나면 28일 열리는 한중 국방전략대화 등에서 관련 논의를 통해 이어도를 우리 측 카디즈에 포함시키기 위해 적극 움직인다는 방침이다.

우리나라 해양과학기지가 설치된 이어도는 사실상 실효적 관할권을 행사하고 있음에도 그 상공은 중국과 일본의 방공식별구역에만 포함돼 비판이 제기돼 왔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지난 2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이미 (이어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고, 이에 대해 일본도 큰 이의가 없다”면서 “KADIZ를 (이어도까지) 연장하는 것을 관계 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방공식별구역 연장이 외교적 사안인데다 군용기 진입 문제 등이 있어서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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