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헝거게임: 캣칭파이어’ 스틸 컷. (사진제공: (주)누리픽쳐스)

독재·전쟁 무게감 있게 담아
판타지 이상의 메시지 전달
제작비, 전작比 2배 이상
더 화려해진 스케일·영상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혁명의 불꽃이 될 거대한 생존전쟁! 살아남는 최후의 승자가 모든 것을 바꾼다. 더 강렬해지고 더 화려해진 판엠의 전사들이 영상미디어를 장악한 독재자의 자리를 흔들기 시작한다. 영화 ‘헝거게임: 캣칭파이어’ 스페셜 게임에 참가하는 역대 막강 도전자들과 모두의 운명을 걸고 살아남아야 하는 캣니스, 그녀와 함께 혁명의 불꽃이 시작된다.

◆짙어진 무게감, 전쟁이 던지는 메시지

영화 ‘헝거게임: 캣칭파이어’는 전작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보다 더 무겁게 전쟁과 독재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그렇지만 전작보다 더 화려해진 영상 테크닉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작보다 두 배 이상의 제작비를 투입해 초대형 스케일을 자랑한다. ‘캐리비안의 해적’ ‘인셉션’ 등 블록버스터 전문 제작진이 합류해 영화의 화려함을 더했다.

영화의 화려함은 독재정권인 ‘판엠’을 표현하는 데 그지없다. 독재국가 판엠은 총 13개 구역과 수도인 캐피톨로 이루어졌으며 모든 권력과 부가 판엠의 중심부인 캐피톨에 집중돼 있다.

이에 13개 구역이 반란을 일으켰지만 캐피톨의 승리로 반란은 잠재워지고 판엠은 다시는 반란이 일어나지 못하도록 13번 구역을 완전히 파괴해 버리고 ‘헝거게임’을 시작했다.

헝거게임은 반란을 속죄하는 뜻에서 12개 구역에서 매년 추첨을 통해 남녀 한 쌍씩 총 24명을 경기장에 들여보낸다. 여기서 목숨을 걸고 싸워 이기는 자는 부와 명예를 누릴 수 있다.

헝거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판엠의 영상미디어는 경기에 참가하는 참가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실시간으로 방송에 내보내고 판엠의 국민은 이를 시청하게 된다.

판엠의 독재자는 영상미디어를 통해 반란의 속죄물이 어떤 것인지를 각인시키며 국민들을 공포 속으로 몰아넣는다.

하지만 전작에서 ‘최후 1인만 살아 남아 우승자가 된다’는 룰을 깨고 경기에 참가했던 ‘피타’와 사랑의 힘으로 살아 남았던 ‘캣니스’. 전작에서 독재자의 룰을 ‘사랑’이라는 정서로 깨부셨던 캣니스의 모습을 통해 희망을 맛 본 판엠의 국민은 이번 ‘헝거게임: 캣칭파이어’에서 새로운 혁명을 꿈꾸기 시작한다. 또 이 새 혁명에 캣니스가 중심인물로 부각된다.

영화 ‘헝거게임: 캣칭파이어’는 판엠이라는 가상의 독재국가를 보여주지만 ‘독재’와 ‘혁명’, ‘전쟁’ 그리고 ‘사랑’에 대한 무게감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가족, 연인 등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전쟁에 목숨을 바치는 젊은 청년들의 각오와 눈빛은 영화 전반을 휘감아 단순 ‘판타지 블록버스터’ 이상의 의미를 보여준다.

◆최고의 여전사로 거듭난 제니퍼 로렌스

90년생 제니퍼 로렌스가 영화 ‘헝거게임: 캣칭파이어’로 더욱 성숙해져서 돌아왔다. 농익은 연기와 화려한 액션연기는 전작보다 편안하게 표현하고 있어 몰입감을 더한다.

전작에서도 주인공 ‘캣니스’로 발탁되면서 소녀의 모습과 여전사의 이미지를 오가는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여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한 제니퍼 로렌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으로 2013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석권한 제니퍼 로렌스는 영화 ‘헝거게임: 캣칭파이어’에 온몸을 내던진 강렬한 액션연기를 선보였다.

이밖에도 영화 ‘헝거게임: 캣칭파이어’에는 조쉬 허처슨, 리암 헴스워스, 우디 해럴슨,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샘 클라플린, 지나 말론, 도날드 세덜랜드, 엘리자베스 뱅크스 등이 출연해 흥미진진한 판엠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영화는 오는 21일 전세계 최초 개봉한다. 러닝타임 1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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