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숭례문 부실 복구 “철저한 진상조사” 지시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숭례문 부실 복구 논란과 관련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11일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오늘 오전 숭례문 부실 복구를 포함해 문화재 보수 사업 관리 부실과 관련한 문화재 행정 전반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밝히고 비리 관련자의 책임에 대해 엄중히 물으며 제도적인 보완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는 비정상의 정상화 차원에서도 박 대통령께서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면서 “원자력발전 비리와 그에 따라 생긴 문제점 못지않게 굉장히 심각하게 이 사안을 보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숭례문 부실 복구는 말할 것도 없고 석굴암 등 주요문화재에 대해 일제 점검을 통해 문제점이 드러나면 철저하게 있는 그대로 문제점을 드러내고, 그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다면 관련자는 당연히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야당이 요청한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 일체와 관련한 특검 도입에 대해선 이렇다 할 언급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