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2013 서울국제성시화대회 ‘한반도 평화와 통일일을 위한 기도회’ ‘평화와 통일 기원예배’가 임진각 망배단에서 열렸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상임위원장 소강석 목사가 기조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한반도에 평화‧부흥의 거룩한 바람이 일어날 것입니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통일 한반도의 성시화를 염원하는 개신교인들이 임진각에서 뭉쳤다.

2013 서울국제성시화대회가 개막한 가운데 17일 오후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이날 저녁에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도회와 예배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세게성시화운동본부 상임회장 소강석 목사는 ‘평화의 물결, 한반도를 덮게하소서’라는 제목으로 기조메시지를 통해 남북관계를 바라보는 입장과 대안을 설명했다.

그는 “한반도에 긴장‧위기의 파도가 몰려오고 있다”며 “금강산, 이산가족, 개성공단 문제가 풀리지는 않고 꼬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힘으로는 도저히 안 된다. 하나님이 한반도 평화통일을 이뤄주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제 하나님이 더 위대한 물결 평화‧부흥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으니, 거룩한 바람이 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 목사는 하나님이 일으키는 이 거룩한 바람을 통해 “평화의 파도가 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반도를 성시화해야 한다’는 목표를 두고 이날 ‘북한성시화전략’도 발표됐다.

▲ 17일 2013 서울국제성시화대회 ‘한반도 평화와 통일일을 위한 기도회’ ‘평화와 통일 기원예배’가 임진각 망배단에서 열렸다. 참석한 내빈들이 평화의 타종식을 거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성시화운동본부는 남북이 정권을 수립한 지 70년이 되는 2018년, 혹은 정전 70주년인 2023년을 성경에 빗대 “바벨론 포로로 잡혀갔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70년만에 자유의 몸이 돼 예루살렘으로 귀환했던 것처럼 정체적 압제와 기근 속에서 70년을 견뎌온 북한 동포들에게 희년이 되길 기대한다”고 운을 뗐다.

이에 따라 성시화운동본부는 교인들에게 ▲북한구원을 위한 111기도운동 ▲북한구원을 위한 영친(Spiritual Adoption) 운동 ▲북한 성시화 위한 개인통장 갖기 운동 ▲통일 후 전문성을 갖고 북한동포 돕기 ▲북한 긴급구호운동에 동참 등을 권면할 계획이다.

이날 대회 참석자들은 오전에 사랑의교회에서 감사예배를 드리고,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을 탐방했다. 이후 오후에는 오두산통일전망대 탐방에 이어 임진각역에서 PPP십자가대행진의 ‘임진각행진’을 시작했다. 행진은 임진각역에서 임진각 망배단까지 이뤄졌다.

임진각 망배단에서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도회가 열렸다. 기도회는 평화의 종 타종 소리와 함께 시작됐다. 이후 기도회와 예배가 함께 진행됐고, 참석자들은 한반도 모양의연못인 평화연못으로 자리를 옮겨 촛불기도회를 진행했다.

대회가 열린 첫날인 16일에는 명성교회(김삼환 목사)에서 ‘2013서울국제성시화대회 서울대회’를 열고 기도회와 예배를 드렸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들레헴 성전에서 ‘성시화 지도자 전략회의 및 총회’를 열고, 이후 성시화 특강이 이어졌다.

특강은 강원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김영명 장로가 ‘성숙한 사람, 성숙한 그리스도인’을 주제로, 서울성시화운동본부 공동회장 문병길 목사가 ‘나와 가정과 도시를 살리는 중보기도운동’을 주제로 각각 진행했다.

이번 2013서울국제성시화대회는 ‘평화의 물결, 한반도를 덮게 하소서! 성시화의 물결, 서울에서 세계로’라는 주제로 16~18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파주 임진각, 여의도순복음교회, 명성교회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세계성시화운동본부가 주최하고, 서울성시화운동본부가 주관했으며, 임진각 행사는 PPP 십자가대행진조직위원회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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