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역시 ‘손세이셔널’이었다. 대한민국의 최근 A매치 2연패의 고리는 손흥민의 발끝에서 끊어졌다. 15일 열린 말리전에 출전한 손흥민(레버쿠젠)은 천금 같은 승부골로 대한민국의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말리전. 손흥민의 진가는 한국과 말리가 1대 1로 팽팽한 상황에서 빛났다. 동점 상황에서 시작한 후반전. 말리의 문전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은 후반 1분 이청용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침착하면서도 강력하게 슛을 날렸다. 빨랫줄처럼 날아간 공은 그대로 골망에 꽂혔다.
동료들도 제몫을 충분히 했다. 전반전 말리에 0대 1로 뒤진 상황에서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의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보경(카디프시티)은 후반 12분 세 번째 골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과는 3대 1 대승. 해외파들의 잔치라 할만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손흥민 카드가 제대로 먹히며 오랜만에 짜릿한 승리를 거두게 됐다. 이번 승리는 특히 무려 20계단이나 차이 나는 피파랭킹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이 58위인 반면 말리는 38위나 된다. 한국보다 강팀을 상대로 승리했다는 측면에서 앞으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은 지난달 크로아티아전에서 1대 2 패배, 지난 12일 브라질전에서 0대 2 패배한 바 있다. 다음 A매치전은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스위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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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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