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구로구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책 축제를 개최한다.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8일 “어린이들이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책을 즐길 수 있도록 온 가족이 함께하는 ‘구로 어린이 책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책 읽는 구로’ 분위기 확산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평생 함께하는 내 친구 책 친구’라는 주제로 12, 13일 양일간 구로근린공원(구로아트밸리 앞) 일대에서 펼쳐진다.
12일에는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 ‘작가와의 만남’이 구로구민회관 전시실 및 소강당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에는 어린이 권장 도서 <맑은 하늘, 이제 그만>의 이욱재 작가, 어린이 학습동화 <반크, 역사 바로 찾기>의 이다 작가, 세계 여러 나라 문화를 배우는 <꼬마 다글리>의 한국 문화편 저자 브로닌, 10대 청소년을 위한 심리학 도서 <괜찮아, 열일곱 살>의 저자이자 정신과 전문의 이나미, 인문학 동화로 유명한 <공자 아저씨네 빵가게>의 김선희 작가 등이 참여해 관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같은 날 오후 5시에는 <외로우니깐 사람이다>의 정호승 시인과 음악이 함께하는 북 콘서트가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13일에는 독서를 통한 자녀 교육으로 유명한 푸름이 아빠 최희수 씨가 ‘책과 배려 깊은 사람이 영재를 만든다’는 주제로 오후 3시 아트밸리 대강당에서 강연을 펼친다.
이날 야외무대에서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가족과 함께하는 독서 골든벨 퀴즈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구로근린공원 곳곳에서 인형극, 마술공연, 시낭송회, 도서교환전(책 벼룩시장), 글쓰기, 공예, 전래놀이감 만들기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진행된다.
야외활동으로 지친 아이들이 쉬기도 하면서 책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축제 프로그램 중 ‘작가와의 만남’과 독서 골든벨, 도서교환전 참가는 인터넷 사전접수를 통해서 가능하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례적으로 고품격 문화잡지 월간 <글마루>가 참여해 눈길을 끈다. 역사와 문화, 종교를 다루는 월간 <글마루>는 어린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가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어 학부모와 문화계 인사들이 즐겨 찾는 문화잡지로 점점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책 축제가 열리는 12, 13일 양일간 글마루 부스에서는 <글마루> 과월호를 반값에 판매하며, 어린이들을 위한 ‘페이스페인팅’도 무료로 진행된다.
또한 글마루 부스 앞에서 행사기간 동안 ‘작은 사랑 봉사회’ 소속 어린이 치어단 ‘하늘빛 치어단’의 공연이 각각 2시와 4시에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