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리랑카 근로자들이 크리켓 경기 후 한국의 전통 놀이인 딱지치기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 (사)자원봉사단 만남)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15일 김포이주민다삶지원센터가 주최한 ‘제3회 스리랑카 크리켓대회’가 가현4리 운동장에서 열렸다.

한국의 추석명절을 앞두고 김포의 스리랑카 근로자들을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15개 팀이 참가했다. 저녁까지 진행된 대회에는 선수는 물론 고향 친구들의 얼굴을 보기 위해 스리랑카 근로자 300여 명이 몰렸다. 900여 명의 김포 거주 스리랑카인 중 3분의 1이 모인 것.

이날은 티샤 위제라트네 주한 스리랑카 대사와 방한 중인 노동부 장관, 김포경찰서 외사과장이 행사에 참석해 스리랑카 노동자들을 위로했다.

티샤 대사는 “스리랑카 근로자들을 환대하고 잘 돌봐준 한국에 감사하다”며 “전쟁을 끝내고 다시 일어서고 있는 스리랑카는 한국에서 고생하고 있는 여러분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또 자원봉사모임인 ‘만남’ 회원 십수 명이 경기에 참여하지 않는 스리랑카 노동자들을 위해 딱지치기, 제기차기 등 한국놀이문화 체험부스도 운영했다.

한편 대회결과 김포라이언A팀이 우승하며 트로피와 함께 100만 원의 상금을 수상했다. 준우승에는 김포라이언B팀, 3위는 다삶크리킷팀이 차지하며 각각 50만 원과 3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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