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3자회담 생중계 제안 “전국민에 공개하자”… 청와대 거부 “내용공개로 충분”

그러나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각 측이 회담내용을 조율 없이 그리고 제한 없이 다 공개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본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15일 오후 브리핑에서 “국민 역시 이번 3자 회동에 지대한 관심이 있는 만큼, 투명하게 공개되길 희망할 것”이라며 “이에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담 전 과정을 TV 생중계 또는 녹화방송을 통해 전 국민에게 공개할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지난 12일 이정현 홍보수석께서 3자 회담을 제안하며, ‘여야 대표 3자 회동을 통해 국정 전반의 문제와 현재의 문제점 등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대화에 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면서 이 수석은 ‘비밀리에 할 이유가 없다’며 ‘회담 뒤 어떤 부분은 공개하고, 어떤 부분은 공개하지 않는 식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회담 내용을 투명하게 모두 알리겠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이를 전적으로 환영하며, 이것이 ‘국회를 존중하고 투명하게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박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따른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3자회담에는 청와대와 새누리당, 민주당의 비서실장 3명이 배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