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 10주년 맞아 해외 사업진출 독려…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취임 10주년을 맞이하며 “해외 사업에도 적극적인 투자와 사업을 확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그룹은 현정은 회장이 최근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그룹은 현 회장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 경영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현대그룹은 그동안의 글로벌 신용과 영업력 강화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현대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은 지난 3일 중국 청도(칭다오)에 현대상선의 중국 첫 번째 물류시설 ‘교운현대 ODCY’를 개장했다. 또한 중국 훈춘에 건설 중인 ‘훈춘포스코현대국제물류단지’는 총 150만㎡ 규모의 초현대적·최첨단 국제물류단지로 2019년에 완공예정이다. 또 네덜란드 로테르담에는 컨테이너전용터미널이 2014년 말 개장을 앞두고 있다.
현대그룹 계열사 현대엘리베이터는 업계 1위로 브라질·터키·러시아·베트남·말레이시아 등 해외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월드컵과 올림픽 특수로 수요 증대가 예상되는 브라질에 현지공장을 설립해 남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또한 해외 법인 8개, 해외 대리점 64개로 해외 네트워크를 늘려, 해외 수출 비중을 보다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계열사 현대증권은 지난달 싱가포르 현지법인(AQG, HAI)을 설립했다.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지역에 적극 투자해 판-아시아(Pan-Asia)지역 해외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현대그룹은 “현정은 회장의 취임 1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영은 현대그룹이 재도약해 나가기 위한 새로운 키워드”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