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달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논의하기 위한 적십자 실무회담이 23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렸다. 이날 남측 수석대표인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오른쪽)과 북측 수석대표인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중앙위원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남북은 다음달 25~30일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진행하기로 23일 합의했다.

남북은 이날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고 4개항의 합의서를 채택했다.

양측은 이번 상봉 규모를 남북이 각각 100명씩 하기로 했으며, 상봉 형식과 방법은 관례에 따르기로 했다. 남북은 상봉시작 5일 전 선발대를 현지에 파견한다.

또 생사확인 의뢰서는 이달 29일에 남과 북이 200~250명 사이 각기 편리한 대로, 회보서는 다음달 13, 최종명단은 다음달 16일에 교환하기로 했다.

대면 상봉과 별도로 화상상봉도 1022~23일 갖기로 했다. 상봉 규모는 쌍방이 각각 40가족씩 하기로 했다.

11월 안에도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한 차례 더 진행하기로 하고, 이번 추석 계기 상봉이 끝난 직후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을 열고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앞으로도 남북은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생사확인, 서신교환 실시 등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