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 서울 누비기… 박원순 시장과 시장공관 둘러보기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서울시는 이달 30~31일 양일간 ‘2013 서울문화의 밤’ 행사의 일환으로 ‘Open House Seoul’을 개최해 평소에 방문하기 어려운 시설들을 둘러보는 시설개방은 물론 전문해설가와 함께 서울의 문화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문화탐방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시설은 200여 개소로 서울시장 공관, 브라질·폴란드·뉴질랜드·터키대사관저 및 오만대사관, 우리은행, 페럼타워 등 서울에 소재한 다양한 건축·문화시설들이 참여하여 서울만의 별난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31일 진행되는 ‘시장공관 여는 날’ 은 서울시에서 1년에 단 하루 시민들에게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접 혜화동 시장공관을 개방하고 소개하는 특별한 날이다.

혜화동 서울시장 공관은 2012년 오픈하우스 당시 1400여 명의 시민들이 신청하는 등 큰 관심을 가졌던 행사로 ‘2013 서울 문화의 밤’ 행사를 통해 다시 한 번 시장공관을 개방한다.

30일 진행되는 ‘하우스투어’는 서울 소재의 주한외교공관을 개방해 시민들이 해당국의 문화를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이색적인 문화체험 프로그램이다.

작년에는 2개국(오만, 영국)이 참여했으나 2013년은 5개국으로 참여국이 늘어나 평상시 시민들이 들어가 보거나 관람할 수 없었던 주한외교공관들의 시설을 관람하고 그들의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참여시설은 2012년에 신축한 아랍 건축미가 돋보이는 독특한 외교공관인 ‘오만대사관’과 용산구 동빙고동에 소재한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뉴질랜드 대사관저’가 참여한다.

또한 성북구 성북동에 소재한 2014 월드컵 개최지인 축구의 나라 브라질, 영원한 형제의 나라인 터키, 피아노의 시인 쇼팽의 나라 폴란드, 3국의 대사관저가 공개돼 일반시민들에게 이색적인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서울의 주요명소를 발도장 찍으며 남겨진 역사의 흔적과 추억을 되새겨 볼 수 있는 문화탐방을 떠나보자.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왔던 공간의 숨은 이야기를 들으며 서울의 색다른 멋을 느낄 수 있다.

부암동의 골목을 따라 구석구석 일상의 문화를 살펴보고, 한양성곽을 마주하며 자리 잡은 성북구의 다양한 문화공간을 돌아보며, 북촌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등 서울의 살아있는 골목길이야기를 전문해설사와 함께 돌아볼 수 있다.

낙산 성곽둘레길의 야경을 즐기며 야간투어로 둘러보고,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진행되는 어린이 역사문화체험 투어와 영어해설로 정릉을 돌아보는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인 ‘영어로 듣는 조선이야기’ 등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서울, 그 역사적 가치가 있는 장소를 다양한 계층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특히 전우용 교수와 함께하는 서울근대사이야기와 현재는 사라진 한국공연예술의 흔적을 찾아보고 해방촌을 둘러보는 문화탐방을 통하여 서울 속에 숨어있는 문화예술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이색공간 탐방’ 프로그램은 ‘오픈하우스 서울’의 일환으로 서울에 소재하는 대기업 및 아티스트 창작공간 등 이색공간들을 개방해 시민들에게 특별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기업으로는 우리은행이 ‘은행사박물관’과 평상시 출입이 불가능한 보안구역인 ‘Dealing Room’을 개방하고 서울의 랜드마크 빌딩인 동국제강 ‘페럼타워’ 해설투어가 진행된다. 국내 최대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 등 대기업의 부속시설도 개방되어 ‘오픈하우스 서울’의 의의를 더할 예정이다.

31일 북촌, 대학로, 광화문 일대의 박물관, 갤러리, 공방 등 문화시설 90여 개소가 22시까지 연장 개방돼 시간의 제한으로 시설 관람이 어려웠던 시민들이 문화예술 공간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참여시설로는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쇳대박물관, 사비나미술관, 옻칠공방 칠원 등으로 북촌, 대학로, 인사동, 서촌, 광화문 일대의 박물관, 갤러리, 공방들이 심야 연장개방을 통하여 서울의 밤을 밝힌다.

최근 새롭게 탄생한 구 서울역사인 ‘문화역서울 284’ RTO공연장에서 만남과 헤어짐을 주제로 ‘1980 추억의 톡콘서트’가 30일 진행된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인 구 서울역사에서 다양한 시민들의 사연이 담긴 추억과 낭만을 통기타 포크가수의 노래로 되새기고, 부모와 자녀세대를 아우르는 감성이 충만한 추억의 콘서트가 열린다.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 중인 ‘서울광장 MT서울’은 8월의 마지막 밤을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서울광장에서 낭만의 여름밤을 보낼 수 있다. 참가자들은 본인이 직접 준비한 텐트로 참여 가능하며 오는 16일까지 200팀의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신청인원이 많을 경우 추첨으로 참가자를 선정한다.

양일간 서울광장, 청계광장에서 진행되는 시민이 직접 만드는 특별한 공연, ‘열린 무대, 시민콘서트’는 시민이 직접 콘서트의 주인공이 되어 예술적 재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상국 서울시 문화예술과장은 “시민스스로 향유하고 만들어가는 서울의 대표 여름축제인 ‘서울문화의 밤’에 시민 여러분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타문의 사항은 서울문화의 밤 사무국(02-6939-7890), 서울시 다산콜센터(12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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