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강운태 시장, 폭염 속 개인 위생 철저 당부

[천지일보 광주=이지수 기자] 광주시가 엔테로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감염자와 접촉을 피하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국내에서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한 수족구병 합병증으로 2명이 사망한 이후 폭염이 지속되면서 광주지역에서도 엔테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영‧유아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광주지역 병‧의원 소아과에 내원하거나 입원하고 있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5월 44.6%의 검출률을 보이던 엔테로바이러스는 6월에 접어들면서 62.9%로 증가했고 7월에는 61.9%의 높은 검출률을 보이고 있다.

엔테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무균성 수막염, 수족구병, 심근염 등이 유발되는데 고열, 두통, 구토, 발진 등 증상이 나타나다가 대부분은 가벼운 증상으로 회복되지만 뇌염이나 뇌수막염 등 합병증이 생기면 심각한 후유증이 남거나 사망할 수도 있다.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기온이 상승하는 6월부터 증가해 10월까지 유행하며 위생 관념이 없는 3세 이하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한다.

감염경로는 사람의 대변 또는 호흡기 분비물, 엔테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식품, 물, 장난감 등이다.

강운태 시장은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은 70여 가지 이상의 다양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고 있어 예방백신이나 특이적인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다”며 “예방을 위해 엔테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아이와 접촉을 피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