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순이익 5553억 원… 전기比 15.5% ↑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 363억 원을 실현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1조 4595억 원) 대비 29% 감소한 수치다. 다만 2/4분기 중 순이익은 5553억 원으로 1분기(4809억 원)에 비해 15.5% 증가했다.

다른 금융지주사와 마찬가지로 실적이 악화되긴 했지만 그 규모가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신한금융은 “대손비용이 2분기에 안정적인 수준을 회복해 그룹의 순이익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이는 은행과 카드부문에서 일관되고 지속적인 신용위험관리를 통해 부실여신을 지속 관리해왔고, 보수적인 충당금 정책을 지켜온 결과”라고 밝혔다.

또한 비은행부문의 이익 기여 비중이 42%로 유지되면서 그룹의 이익 다변화에 기여했다. 비은행부문의 상반기 순이익은 50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감소에 그쳐 은행부문 대비 감소폭이 적었다. 2분기 순이익은 2588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4.3% 증가했다. 이는 신한카드 실적이 견조히 유지되는 한편,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캐피탈이 빠른 이익 회복을 나타냈기 때문이라는 게 신한금융의 설명이다.

주요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6989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 508억 원) 대비 3519억 원(33.5%) 감소했다. 2분기 중 순이익은 1분기(3379억 원) 대비 231억 원(6.8%) 증가한 3610억 원이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3744억 원으로 전년 동기(4313억 원) 대비 13.2% 감소했고, 2분기 중 순이익은 일회성 이익 영향으로 1분기(1606억 원) 대비 33.1% 증가한 2138억 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상반기 순이익은 566억 원으로 전년 동기(333억 원) 대비 233억 원 (70.2%) 증가했고, 2분기 중 순이익은 1분기(471억 원) 대비 375억 원(79.7%) 감소한 96억 원을 기록했다.

신한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610억 원으로 전년 동기(1341억 원) 대비 54.5% 감소했고, 2분기 중 순이익은 1분기(403억 원) 대비 48.7% 감소한 207억 원을 기록했다. 신한캐피탈의 상반기 순이익은 2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억 원(80.0%) 증가했고, 2분기 중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2억 원(17.1%) 감소한 111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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