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울산 삼성정밀화학 공장 물탱크 사고와 관련해 27일 “삼성정밀화학은 지난 4월 염소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고 5월에는 플랜트 건설노조 울산지부가 추락 방지망 시설 등 기초적인 안전시설조차 없는 현장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으나 개선이 전혀 안 됐던 현장”이라며 기업에 의한 살인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삼성 계열사에서 연속적인 산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삼성전자 반도체의 직업병 사망, 삼성전자 화성공장의 불산 누출사고와 염소가스 누출, 구조적인 산재 은폐로 4대강 공사를 따 낸 삼성물산, 특수고용노동자인 보험 설계사 노동자의 산재보험 전면 적용을 노골적으로 반대하고 나선 삼성생명 등 산업재해 부분에서 반(反)노동적인 행태를 지속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잇따른 대형사고에 대해 “사고 발생 이후 일정한 시기만 넘기면 된다는 사업주의 안이한 인식과 그를 뛰어 넘지 못하는 정부의 대책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민주노총은 삼성정밀화학에 대한 전면적인 특별조사를 실시하고 산재사망 처벌강화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하청 노동자의 산재예방 및 산재사망에 대한 원청의 책임을 전면적으로 강화하고, 하청 노동자의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산업안전보건위 구성 등의 참여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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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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