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수원시청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우측)과 문길주 KIST 원장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 수원시청)

[천지일보 수원=강은주 기자] 경기 수원시(시장 염태영)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녹조 방제기술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23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문길주 KIST 원장, 민한기 수원시의회 부의장, 윤석진 KIST 연구기획조정본부장, 김지완 환경국장 등 12명이 참석했다.

최근 지구 온난화의 여파로 인해 빈번하게 발생하는 재난상황으로 상수원을 오염시키고 수자원 생태계를 파괴하는 등 녹조현상에 대한 원인 규명을 통해 궁극적으로 녹조를 예방하고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 대응하기 위해 수원시와 KIST가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약서에는 녹조방제기술개발과 지역사회 녹조문제 해결에 기여할 목적으로 ▲녹조방제기술 개발을 통한 수원시 녹조문제 해결 ▲녹조방제기술개발 관련 정보공유 ▲녹조문제해결을 위한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활동 등이 포함돼 있다.

이를 위해 수원시는 녹조방제기술개발을 위한 현장(서호하수처리장, 서호천, 서호저수지) 제공을 통해 실질적인 연구결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KIST가 녹조 사전예방과 제거기술개발 적용을 위해 핵심역량 연구자들을 참여시키고, 3년간 총 90억 원의 연구비를 전액 투입하는 대형연구프로젝트다.

KIST는 이번 연구를 위해 스테판 플럼마커 독일 베를린 공대 교수와 이상협 KIST 녹색도시기술연구소 박사를 녹조방제기술개발의 공동 연구단장으로 선정했다.

이번 협약으로 고효율 인 처리 및 친환경 녹조 제거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이를 실증화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녹조 예방 및 방제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국가차원의 대응과제인 녹조문제해결을 위해 국책연구기관인 KIST와 대형연구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녹조방제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지역·국가의 부가가치를 창조하는 새로운 협력모델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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