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고민을 서로 나누고 상담하며 많은 ‘힐링’이 됐습니다. 받는 것만이 ‘힐링’이 아니라,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해답을 내는 과정에서 나 자신도 되돌아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충남 공주 전통불교문화원에서 ‘혜민스님과 함께 하는 2030 마음치유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이지수(가명, 20대, 여) 씨가 이같이 말했다. ‘힐링 멘토’로 불리는 혜민스님이 청년들과 산사(山寺)에서 뭉쳤다.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정산스님)은 최근 취업문제와 경제난, 학업 등 미래에 대한 불안함이 높아진 2030 세대를 위해 멘토링을 통한 건강한 청년문화를 확산하겠다는 목적으로 이번 템플스테이를 마련했다.

특히 지난 4월 트위터를 잠시 중단한 ‘멈추면 보이는 것들’의 저자 혜민스님이 청년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다큐멘터리 영화 ‘길 위에서’ 감상을 시작으로 ‘혜민스님의 행복한 묻고 답하기’ ‘이야기로 풀어요-대화 명상’ 등을 통해 가족 간의 갈등, 모태솔로, 우울증 등 다양한 고민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혜민스님의 지도로 ▲한 숲길 걷기 명상 ▲숲 속의 깜짝 콘서트 ▲소식 캠페인 등 2박 3일간 알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이번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의 참가비를 재단법인 아름다운 동행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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