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해경 등 관계기관 협조체계 구축

[천지일보 전남=이지수 기자] 전라남도가 해파리 피해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남도는 최근 대형 독성해파리인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동중국해 북부 해상에서 대량 발생해 전남 연근해로 북상 중이라는 국립수산과학원의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피해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12일 오후 도청에서 16개 연안 시군 및 해경 등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해 기관별 사전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해수욕장 피서객 및 어업활동에 피해가 없도록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또 장기적인 해파리 피해예방 대책으로 조업 중 인양된 해파리 수매 시 수매단가를 현 ㎏당 100원에서 200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아울러 해파리 성분 분석 및 산업적 활용 방안 연구에 전남도도 참여할 수 있도록 국비를 지원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정병재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최근 해파리 출현의 심각성을 고려해 여수시 등 11개 시군에 해파리 제거 사업비 4억 원을 긴급 배정할 것”며 “이번 회의에 참석한 전남도 산하기관, 해경, 수협 등 관계기관에도 도내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의 안전을 위한 해파리 피해예방 안전수칙을 홍보하고 어업 피해가 없도록 사전 대비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남지역 연안 해역에는 보름달물해파리와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대량으로 출현 바 있다. 이에 여수 가막만에 주의보, 신안 임자 해역에 경보가 발령됐지만 직접적인 피해 접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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